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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필요한 만큼의 기술

eradication 2014. 8. 24. 17:32

통신 기술은 음성통화에서 영상통화로 당연하다는 듯이 넘어 갔습니다.

하지만 영상통화가 널리 퍼지기 보다는 어느 정도의 고음질 통화로 절충됐습니다.


커피도 마찬가지 입니다. 믹스 커피 이후 고급화 되기 시작한 커피 열풍도 얼마나 고급원두 고급로스팅인지 몰라도 가장 편하게 들르고, 가장 널리 마시는 곳은 스타벅스였습니다.


공짜고, 그룹 채팅도 쉽고, 사진 공유도 쉬운 카카오톡이 대중화에는 성공했지만, 그 이상의 기술과 서비스 적용에는 많은 고민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투표 기능이나 사다리 타기 등등 많은 기능을 붙였지만 널리 활용되기보다는 그냥 텍스트로 말하는 사용자들이 많았고, 더욱 발전된 메세징은 '스티커' 로 절충했습니다.

아예 새롭게 내놨던 카카오 링크, 카카오 페이지, 카카오 뮤직은 있는지 모르는 사용자도 많습니다.

살아 남은 것은 결국 메세징, 카카오 게임, 카카오스토리.


충분히 적용될만큼 상용화된 고도의 기술도 결국엔 필요한 만큼, 그리고 원하는 만큼의 기술만 살아남습니다.


그래서,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 만큼이나 인간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