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reator/Trend

SK Planet One ID의 해체에 부쳐

2012년 말, 야심차게 SK Planet 의 One ID 정책이 시작됐습니다.


멜론, 싸이월드, 네이트, T-Map, T store 등 많은 서비스들의 ID를 하나로 통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찍이, 싸이월드와 네이트 통합 때 ID를 통합했었던 저는 lycos.co.kr 계정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nate.com ID도 나중에 생기게 됐습니다.) 하지만 One ID 정책에 동참하고 싶어서, 깊은 고민 끝에 lycos.co.kr 계정을 버렸습니다. 지난 긴 세월의 싸이월드도 동시에 날아갔습니다.


하지만, 원아이디로 더 편하게 쓸 수 있었기 때문에 큰 후회는 남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13년 말. One ID 는 1년도 못 채우고 해체되고 있습니다.

멜론은 매각되어 SK planet 의 품을 떠났고, 당연하다는 듯이 원아이디에서 빠져나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10월 1일부터는 네이트와 싸이월드가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그 탓에 이제 11번가에서 도토리를 통한 결제가 지원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도 9월 30일까지 남아있던 도토리를 모두 결제에 사용했습니다.

(싸이월드에서 도토리로 치장하던 시절은 끝나지 않았습니까)


네이트를 SK Planet의 서비스를 통합제공하는 포털로 키우겠다고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통합에서 제외시켜 매각을 준비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One ID 를 통한 Single-Sign-On 기능도 잘 쓰고 있었는데, 아쉽네요.